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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9권 ‘바르네트 탐정 사무소’

  • 2023년 11월 24일 | 모리스 르블랑
  • 제본형태 : | 면수 : 228쪽 | 크기 : 183*238mm
  • ISBN : 979-11-7146-003-8 (74860) / 979-11-91637-94-6 (세트)
  • 가격 : 12,800 원


 

추리 문학의 영원한 고전, 프랑스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 수상!

추리 소설의 쌍두마차는 영국의 셜록 홈즈와 프랑스의 아르센 뤼팽이다. 부도덕하게 재물을 모은 부자들의 재산을 훔치지만 가난한 자들을 돕는 도둑, 뛰어난 변장술로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매력적인 아르센 뤼팽은 프랑스의 작가 모리스 르블랑에 의해 탄생했다.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괴도 캐릭터로 1905년에 첫선을 보인 이래, 100년 넘게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온 ?아르센 뤼팽?은 추리 문학의 고전이며 무너뜨릴 수 없는 아성의 명작이다.

?아르센 뤼팽?시리즈는 괴도 뤼팽이 활약하는 추리 소설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중 어린이들에게 맞는 내용을 가려 뽑고,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하였다. 그리고 줄거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일러스트를 더하여 새롭게 꾸밈으로 원작의 감동은 충실히 담고 보는 재미를 더하였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가며 추리력과 논리력 등도 기를 수 있어 어린이에게 특별하고 유익한 선물이 될 것이다.

아르센 뤼팽9바르네트 탐정 사무소 뤼팽을 닮은 바르네트 탐정이 그의 친구 베슈 형사와 함께 풀어가는 진주 목걸이의 행방’, ‘금니의 사나이’, ‘우연이 기적을 만들다’, ‘흰 장갑, 흰 각반등 흥미진진한 네 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첫 번째 이야기 : 진주 목걸이의 행방

괴짜 탐정과의 만남

사라진 진주 목걸이

진주 목걸이를 가져간 사람의 정체

아세르망 남작의 복수

물소리와 진주알

발레리와 바르네트의 은밀한 거래

 

두 번째 이야기 : 금니의 사나이

사라진 성물

오른쪽 금니와 왼쪽 금니

베르니송의 숨겨진 진실

명백한 증거와 거짓 증거

되찾은 성물과 사라진 재산

 

세 번째 이야기 : 우연이 기적을 만들다

젊은 백작의 비극적인 죽음

사고일까? 살인일까?

수수께끼 같은 그림

명사수의 사격 솜씨

열기구가 만든 기적

찢어진 수표

 

네 번째 이야기 : 흰 장갑, 흰 각반

베슈 형사의 아내에게 온 편지

텅 빈 침실

바르네트의 수사 방법

눈에 띄게, 눈에 띄지 않게

두 명의 델프레고

바르네트가 돈 대신 가져간 것 

* “부인께서 진주 목걸이를 들고 이 방에서 나가시면 우리 사이에 오해가 없도록 다시 말해드리건대 공증인이 내일 이 두 번째 유언장을 받게 될 테고 부인께선 상속권을 박탈당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진주 목걸이를 저에게 주신다면.”

그러면 어떻게 되죠?”

두 번째 유언장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부인께서는 남작님의 유산 전액을 고스란히 상속받게 되는 거죠. 1,000만 프랑이 부인에게 상속되는 것입니다. 바로 저 바르네트 덕분에요.”

바르네트의 말에는 가시가 돋혀 있었습니다. 발레리는 가슴이 답답했고 목을 조이는 듯한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자신이 이 악마 같은 남자의 손아귀에 잡힌 먹잇감처럼 무기력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어떤 저항도 하지 못하고 바르네트가 시키는 대로 할 수 있을 뿐 자신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바르네트에게 진주 목걸이를 주지 않으면 남작의 새로운 유언장이 공개되어 자신은 한 푼의 유산도 받을 수 없게 될 것은 자명했습니다.

-진주 목걸이의 행방 중에서

 

* 바르네트가 자신의 이빨 두 개를 감싸고 있는 금박지 조각을 입에서 꺼내 보이며 말했습니다.

, 이게 바로 그 증거일세. 어떤가? 이 정도면 설득력 있지 않나? 신발 자국, 회색 모자, 밤색 외투, 두 개의 금니, 이 모든 것은 베르니송 씨를 범인으로 만들기 위한 거짓 증거야. 이 얼마나 간단한가! 약간의 금박지만 있으면 금니를 한 사나이를 범인으로 만들 수 있으니 말일세.”

베슈 형사는 아무런 반박도 못하고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그 뒤로 얼굴색이 점점 어두워지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라비에르 남작이었습니다. 바르네트는 그라비에르 남작에게 한 발 다가서며 말했습니다.

바로 석 달 전에 남작님이 구입한 금박지와 같은 것으로 샀습니다. 바뇌이의 상점에서요.”

당혹스러운 긴 침묵이 계속되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바르네트가 한 모든 말들이 한 발 한 발 향하는 표적은 분명했기에 베슈 형사는 크게 놀라지 않았습니다.

-금니의 사나이 중에서

 

* “, 웬 열기구 하나가 장 달레스카르가 죽기 전날 밤에 이 마을의 하늘을 날아다녔다는 기사가 실려 있거든요. 그 열기구는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날아오다가 무게를 줄이려고 모래주머니를 밖으로 던졌습니다. 가스가 새거나 갑작스러운 바람을 만나 열기구가 자꾸 내려가면 모래주머니 같은 것을 밖으로 던져서 무게를 가볍게 하잖소? 열기구에 있는 사람들이 모래주머니를 던질 때 밧줄도 함께 던진 겁니다. 그런데 그 밧줄이 우연히 망루에 걸렸고 밧줄의 끄트머리가 나뭇가지에 걸린 것이지요. 장 달레스카르는 나뭇가지를 부러뜨려 밧줄의 끄트머리를 풀었고, 그 밧줄을 잡고 망루를 기어 올라갔습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겠지만 장 백작 정도의 날렵한 젊은이라면 능히 할 수 있는 일이지요.”

조르주 카제봉이 한껏 굳은 표정으로 중얼거렸습니다.

그래서요?”

바르네트가 카제봉의 얼굴빛을 살피며 말을 이었습니다.

그때 어느 명사수가 등장합니다. 그 명사수는 이 창문 가까이에 서 있다가 공중에 매달려 있는 누군가를 보았지요. 그는 밧줄을 겨냥해서 총을 쏘아 밧줄을 끊어 버렸습니다. 명사수였으니 그런 일쯤은 식은 죽 먹기였겠죠.”

-우연이 기적을 만들다 중에서

 

* “, 아주 기발한 수법을 찾아냈습니다. 저도 범행 수법에 대해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인데 매우 창의적이더라고요. 대부분의 범인들은 남의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 은밀하게 행동하고 남몰래 숨어서 들어와요. 하지만 이 범인들은 훤한 대낮에 나 보란 듯이 당당하게 현장을 드나들었어요. 오히려 사람들의 시선을 일부러 끌었지요. 어느 한 날을 정해서 굳이 사람들의 눈에 띄면서 자연스럽게 건물을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한 겁니다.”

잠깐 이야기를 멈춘 바르네트는 델 프레고를 똑바로 쳐다보며 외쳤습니다.

델 프레고! 당신은 진짜 천재예요! 남의 눈길을 당당히 끌면서 범행을 저지르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델 프레고도 올가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자 바르네트가 말을 이었습니다.

헐렁한 반바지 차림의 터키 사람이나 두툼한 모피 모자를 쓴 러시아 사람이 하루에 네 번이나 지나다닌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그가 밖으로 나갔다가 한 번 더 들어온 것을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거예요. 다섯 번째로 건물 안으로 들어온 사람이 바로 공범이지요. 지금 여기에서 외국인의 모습으로 독특하게 옷을 입는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요?”

-흰 장갑, 흰 각반 중에서 

원작 : 모리스 르블랑 Maurice Leblanc

1864년 프랑스 루앙에서 태어나 1905년 뤼팽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소설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를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범죄자이면서도 명민한 두뇌로 사건을 풀어가는 뤼팽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여 50편이 넘는 뤼팽 시리즈를 발표하였고 194177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뤼팽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연이어 출간하여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가 되었고, 대중소설 작가로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의 레지옹 도뇌르훈장을 받았습니다.

 

그림 : 이혜영

아동미술교육을 전공했고 순정만화가로 데뷔했습니다. 웹툰, 일러스트레이터, 어린이 만화 스토리작가 등 폭넓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엔캐릭터(UNFPA)> 개발, <꼬마판다 나나 시리즈>의 삽화를 비롯하여 천재교육의 영어동화 , , , <잘나가는 직장인의 커뮤니케이션은 다르다>, <까칠한 재석이> 등의 표지 작업을 했으며, 한양대 박물관 국제초대전>에 작품전시를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바르네트 탐정의 활약이 돋보이는 네 가지 이야기

 

진주 목걸이의 행방

아세르망 남작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부인 발레리에게 벌을 주기 위해 진주 목걸이를 가짜 목걸이로 바꿔 놓고 유산 상속도 하지 않겠다는 유언장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하지만 바르네트 탐정은 남작의 유언장을 빼돌리고 진짜 진주 목걸이도 손에 넣고 발레리와 거래를 하는데.

 

금니의 사나이

대대로 내려오던 성물이 사라지자 데솔 신부는 범인의 왼쪽 금니 2개를 보았다고 주장한다. 신부가 보았다는 금니 2, 밤색 외투, 회색 모자를 쓰고 있는 베르니송이 의심을 받는데 바르네트는 그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우연이 기적을 만들다

장 달레스카가 망루 근처의 바위에서 죽은 채 발견되자 누나인 엘리자베스는 카제봉이 동생을 죽인 범인이라고 주장한다. 장은 망루에 왜 올라갔고 어떻게 살해당한 것일까? 카제봉은 왜 장을 죽인 것일까?

 

흰 장갑, 흰 각반

베슈 형사의 전 아내인 올가가 집 안의 모든 물건과 보물을 도둑맞고 베슈 형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보안이 철저한 그녀의 집 안으로 도둑은 어떻게 들어가 물건을 훔친 것일까? 너무 눈에 띄는 차림이라 오히려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기막힌 수법으로 집 안을 드나든 사람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