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셜록 홈즈》는 100년 넘게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이다. 명탐정 셜록 홈즈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셜록 홈즈는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매력적인 인물이다.

셜록 홈즈는 런던 제일의 사립탐정으로 천재적인 두뇌와 굽힐 줄 모르는 의지를 가졌으며, 펜싱·복싱·유도 등으로 단련되어 있다. 그 어떤 작은 것도 소홀하게 지나치지 않으며 사물을 꿰뚫어 보는 추리력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어려운 사건을 척척 해결해 나간다. 그래서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추리소설은 재미가 있으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는 아서 코난 도일이 지은 추리소설 중에서 어린이에게 맞는 내용을 가려 뽑았으며, 어린이가 읽기 쉽도록 재구성하였다.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어린이에게 꼭 맞추어진 스토리로 재탄생하였다. 또 어린이가 읽어도 좋은 내용으로 추리력과 판단력, 논리력 그리고 상상력을 길러준다.

《명탐정 셜록 홈즈》 13권에서는 철저한 과학적 추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세 가지 사건 이야기를 한데 묶었다.

첫 번째 이야기 : 브루스 파팅턴 설계도 편

안개 속의 사건

사라진 설계도

런던의 지하철

두 사람의 증언

세 개의 열쇠

스파이의 소굴

뜻밖의 검은 그림자

두 번째 이야기 : 금테 코안경의 비밀 편

폭풍우 치는 밤

청년의 마지막 한 마디

금테 코안경

코람 교수와의 만남

풀려 가는 수수께끼

복수를 위한 여인의 용기

세 번째 이야기 : 창백한 병사 편

까만 얼굴의 청년

엠스워드 대령이 숨기는 것

창백한 얼굴

수상한 오두막

다시 만난 친구

하룻밤의 결과

진정한 친구

* 홈즈가 창가에 서서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리 오래 기다릴 것도 없었습니다. 잠시 후 다음 열차가 조금 전에 앞서 간 열차처럼 요란한 소리를 내며 터널에서 나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열차는 점점 속력을 줄이더니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두 사람이 서 있는 창문 바로 아래쪽에서 멈췄습니다. 창문에서 열차의 지붕까지는 대략 1미터가 조금 넘는 정도였습니다. 홈즈는 창문을 닫았습니다.

“지금까지는 내 추리가 맞았어. 왓슨,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최고야, 최고! 이 정도로 멋진 추리가 또 있었나 싶네.”

- 브루스 파팅턴 설계도 중에서

* 홈즈가 가리킨 곳은 방 한쪽 구석에 있는 커다란 책장이었습니다.

조금 전까지 화를 내고 큰소리쳤던 교수는 놀라서 두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이내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팔다리에 힘이 빠진듯 몸을 축 늘어뜨리며 의자에 푹 주저앉았습니다. 바로 그 순간, 홈즈가 가리켰던 책장이 문처럼 열리면서 한 여성이 나왔습니다.

“맞아요! 당신이 말한 대로예요. 나 여기 있었어요.”

외국 말투가 섞인 특이한 목소리였습니다.

금테 코안경의 비밀 중에서

* 종종 왓슨이 비유하는 것처럼 홈즈는 사냥개처럼 예리한 감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탁자 위에 놓인 장갑에서 무엇인가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살필 필요가 있었습니다. 홈즈는 자연스럽게 몸을 돌려서는 탁자 위에 모자를 벗어 놓는 척하다 일부러 마룻바닥에 모자를 떨어뜨렸습니다. 그러고는 모자를 집어들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면서 탁자 위의 장갑에 슬쩍 코를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았습니다. 그것은 소독약 냄새였습니다. 확실했습니다. 그 순간 홈즈의 입가에는 엷은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모든 실마리를 풀었을 때 나타나는 홈즈 특유의 표정이었습니다.

창백한 병사 중에서

원작 -아서 코난 도일

1859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으며, 어렸을 때 읽은 에드거 앨런 포의 뒤팽 탐정 캐릭터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습작을 계속하던 코난 도일은 《주홍색 습작》이라는 작품을 발표하면서 세계 최고의 명탐정 셜록 홈즈를 창조해냈습니다. 이후 코난 도일은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추리소설을 계속 발표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림 -이혜영

아동미술교육을 전공했고 순정만화가로 데뷔했습니다. 웹툰, 일러스트레이터, 어린이 만화 스토리작가 등 폭넓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엔캐릭터(UNFPA)> 개발, <꼬마판다 나나 시리즈>의 삽화를 비롯하여 천재교육의 영어동화 , , , <잘나가는 직장인의 커뮤니케이션은 다르다>, <까칠한 재석이> 등의 표지 작업을 했으며, 한양대 박물관 국제초대전>에 작품전시를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읽으면 산업혁명으로 급격하게 변화한 세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셜록 홈즈가 활약한 시대는 서구에서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을 통해 근대 사회가 성립되고 현대 사회로 넘어오기 직전인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영국이다. 이 시기에는 세계 최초로 우편제도와 의무교육 등이 실시되었고 산업혁명으로 부자가 된 중산층이 생겨났다. 의무교육제도와 함께 대중도 문자를 읽을 수 있게 되면서 그간 상류계급의 특권이었던 잡지와 책을 서민들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변화한 세상 속에 등장한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고 홈즈는 마치 실제 인물 못지않은 엄청난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이후 셜록 홈즈는 현재까지 최고의 추리소설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어셔가의 몰락》, 《검은 고양이》 등으로 유명한 에드거 앨런 포는 추리소설을 창시했다고 평가받고, 셜록 홈즈라는 명탐정을 만들어 낸 아서 코난 도일은 추리소설을 완성했다고 평가받는다. 현대의 첨단 장비도, 유전자 감식기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을 통해 모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명탐정 셜록 홈즈와 그의 유일한 친구이자 의학박사인 왓슨에게 벌어지는 수수께끼 사건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손에 땀을 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셜록 홈즈의 활약이 돋보이는 세 가지 이야기

《명탐정 셜록 홈즈》 13권에서는 명탐정 셜록 홈즈의 멋진 활약이 돋보이는 알쏭달쏭하고 흥미진진한 세 가지 사건이 펼쳐진다. 〈브루스 파팅턴 설계도〉, 〈금테 코안경의 비밀〉, 〈창백한 병사〉 총 세 편으로 구성된다. 날카롭게 사건을 해결하는 셜록 홈즈를 통해 추리소설의 진정한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