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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5권 ‘수정마개’

  • 2023년 9월 15일 | 모리스 르블랑
  • 제본형태 : 무선 | 면수 : 208쪽 | 크기 : 183*238mm
  • ISBN : 979-11-91637-99-1 (74860)
  • 가격 : 12,800 원



 

 

 

추리 문학의 영원한 고전, 프랑스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 수상!

 

추리 소설의 쌍두마차는 영국의 셜록 홈즈와 프랑스의 아르센 뤼팽이다. 부도덕하게 재물을 모은 부자들의 재산을 훔치지만 가난한 자들을 돕는 도둑, 뛰어난 변장술로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매력적인 아르센 뤼팽은 프랑스의 작가 모리스 르블랑에 의해 탄생했다.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괴도 캐릭터로 1905년에 첫선을 보인 이래, 100년 넘게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온 ?아르센 뤼팽?은 추리 문학의 고전이며 무너뜨릴 수 없는 아성의 명작이다.

?아르센 뤼팽?시리즈는 괴도 뤼팽이 활약하는 추리 소설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중 어린이들에게 맞는 내용을 가려 뽑고,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하였다. 그리고 줄거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일러스트를 더하여 새롭게 꾸밈으로 원작의 감동은 충실히 담고 보는 재미를 더하였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가며 추리력과 논리력 등도 기를 수 있어 어린이에게 특별하고 유익한 선물이 될 것이다.

신출귀몰한 괴도 신사의 활약상이 담긴아르센 뤼팽5수정마개는 사형받을 위기에 처한 질베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뤼팽과 수정마개를 갖고 있는 도브레크의 운명을 건 대결 이야기가 펼쳐진다. 



 

별장에 침입한 뤼팽

사라진 수정마개

수수께끼 같은 문제

도브레크의 수상한 생활

적의 두목

여인의 정체

27인의 명단

결렬된 협상

질베르의 사형선고와 도브레크의 납치

연인들의 탑

고문실 안 도브레크

끝없는 추격전

다시 찾은 수정마개

가짜 명단

질베르의 사형 집행일

대통령의 특별 사면

최후의 대결 

* 뤼팽은 질베르에게 넘겨받은 물건을 꺼냈습니다. 그것은 특별한 것도 아닌 흔한 유리병에 달려 있을 것 같은, 수정으로 만든 마개였습니다. 뤼팽은 수정마개를 보고 생각했습니다.

이상하군. 보슈레이가 이 마개 하나 때문에 하인을 죽이고, 질베르가 이걸 차지하려고 그렇게 보슈레이와 몸싸움을 벌였다고? 이것 때문에 도망칠 기회도 놓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단 말인가? 도대체 알 수 없는 노릇이군.’

뤼팽은 수수께끼를 풀고 싶었지만, 너무 피곤한 탓에 수정마개를 침대 옆 탁자 위에 올려놓은 채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뤼팽은 식은땀을 흘리며 꿈에서 깼습니다. 수정마개를 다시 살펴보려고 손으로 탁자 위를 더듬었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뤼팽은 너무 놀라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이럴 수가! 수정마개가 사라졌어!”

-사라진 수정마개 중에서

 

* “. 일 년 전쯤 질베르가 제 앞에 나타났어요. 그동안 나쁜 짓을 하고 다녔어도 엄마인 저는 질베르를 미워할 수 없더군요. 질베르를 악의 구렁텅이에 빠뜨린 건 그 누구도 아닌 저예요. 질베르는 비록 행실은 나빴지만 쾌활하고 행복해 보였어요. 그리고 당신에 관해 자랑스럽게 말하더군요. 저는 질베르에게 아버지가 자살하게 된 사연과 도브레크에게 복수하려는 제 마음을 털어놨어요. 질베르는 아버지와 자신에게 몹쓸 짓을 한 도브레크에게 반드시 복수하겠다면서 수정마개를 훔치겠다고 했어요. 수정마개에 그 명단이 숨겨져 있거든요.”

뤼팽은 클라리스의 말을 듣는 순간 얽히고설켜 있어 풀지 못한 실타래를 풀었을 때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야 질베르가 그동안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별장에서 수정마개를 왜 그토록 찾았는지 이해가 되는군요.”

-27인의 명단 중에서

 

* 알뷔펙스 후작은 도브레크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도브레크는 전혀 겁을 먹지 않은 얼굴이었습니다. 알뷔펙스 후작은 은근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27인의 명단을 어디에 숨겼는지 어서 말하지 않으면 뼈아픈 고통을 맛볼 것이다!”

세바스티아니가 명령에 따르자 도브레크는 고통에 몸부림쳤습니다. 알뷔펙스 후작은 분노로 부르르 몸을 떨며 말했습니다.

지독한 녀석! 그 명단이 네 목숨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냐? 단 한마디면 너는 살 수 있다. 명단은 어디에 있지?”

지독한 고통을 맛본 도브레크는 숨이 넘어가는 소리로 말했습니다.

살려줘. 살려줘!”

극심한 고통 때문에 의식이 몽롱해졌는지 도브레크는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중얼거리더니 기절해 버렸습니다.

그 명단을감춘 곳은메리메리.”

-고문실 안의 도브레크 중에서

 

* 뤼팽은 벽난로 선반 위에 있던 노란 담배 상자를 집어 들었습니다.

클라리스, 중요한 순간입니다. , 보세요.”

뤼팽은 담배 상자를 열어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넣어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담배 상자 안에서 번쩍번쩍 빛나는 것을 끄집어내었습니다. 클라리스가 놀라서 소리쳤습니다.

수정마개!”

클라리스는 뤼팽의 손에 있는 수정마개를 낚아채서 살펴보았습니다.

이거예요, 바로 이거예요!”

수정마개를 본 뤼팽의 부하들도 놀라서 물었습니다.

대장님, 어떻게 찾아낸 겁니까?”

-다시 찾은 수정마개 중에서

 

* “그래서 지금 선생이 명단을 갖고 있습니까?”

가지고 있습니다.”

도브레크가 그걸 순순히 내놓았단 말입니까?”

그놈이 순순히 내놓겠습니까? 제가 빼앗았죠.”

뤼팽은 살짝 웃으며 말을 이었습니다.

도브레크가 집 앞에 도착하자마자 긴 바늘로 그놈의 가슴을 찔렀죠. 도브레크 같은 악당도 바늘이 심장을 찌를까봐 무서운지 식은땀을 흘리더군요. 도브레크는 끝내 고통을 참으며 명단이 있는 곳을 말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죠. 메르지 부인이 도브레크의 눈을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눈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그놈의 검은색 안경을 벗기고 엄지손가락을 집어넣어 그놈의 왼쪽 눈을 빼버렸죠. 하하하!”

프라스빌은 넋을 잃고 뤼팽을 바라보았습니다. 뤼팽은 주머니에서 공깃돌 같은 것을 꺼내어 손바닥 위에서 여러 번 굴렸습니다. 그러고는 주머니에 다시 넣고 말했습니다.

지금 내 주머니에 있는 것이 도브레크의 왼쪽 눈입니다.”

-대통령의 특별 사면 중에서

 

* 뤼팽이 인사하고 몇 걸음 가지 않았을 때 뒤쪽에서 총소리가 났습니다. 뤼팽이 뒤를 돌아보니 도브레크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도브레크가 총으로 자기 머리를 쏜 것이었습니다. 뤼팽은 모자를 벗고 정중히 묵례했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나고 질베르는 사형에서 종신형으로 감형되었고 레섬의 감옥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뤼팽의 도움을 받아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뤼팽이 내게 말하기를 이 사건만큼 힘들고 에너지를 소비한 사건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기의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럽고 훌륭했던 시간이었다고 확신한다며 흐뭇해했습니다.

-최후의 대결 중에서 

원작 - 모리스 르블랑 Maurice Leblanc

1864년 프랑스 루앙에서 태어나 1905년 뤼팽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소설 아르센 뤼팽 체포되다를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범죄자이면서도 명민한 두뇌로 사건을 풀어가는 뤼팽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여 50편이 넘는 뤼팽 시리즈를 발표하였고 194177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뤼팽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연이어 출간하여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가 되었고, 대중소설 작가로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의 레지옹 도뇌르훈장을 받았습니다.

 

 

그림 - 이혜영

아동미술교육을 전공했고 순정만화가로 데뷔했습니다. 웹툰, 일러스트레이터, 어린이 만화 스토리작가 등 폭넓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엔캐릭터(UNFPA)> 개발, <꼬마판다 나나 시리즈>의 삽화를 비롯하여 천재교육의 영어동화 , , , <잘나가는 직장인의 커뮤니케이션은 다르다>, <까칠한 재석이> 등의 표지 작업을 했으며, 한양대 박물관 국제초대전>에 작품전시를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질베르를 살리려면 수정마개 안에 감추어진 27인의 명단을 찾아야 한다

 

아르센 뤼팽5수정마개는 뇌물을 받은 27인의 명단이 숨겨져 있는 수정마개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뺏고 뺏기는 숨막히게 치열한 싸움 이야기다.

뤼팽의 부하인 질베르와 보슈레이는 수정마개를 찾기 위해 도브레크의 집에 들어갔다가 하인을 죽이게 되는 바람에 사형을 선고받는다. 뤼팽은 질베르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질베르의 엄마인 클라리스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로부터 질베르는 뇌물을 받지 않았음에도 도브레크의 협박에 못이겨 자살한 전직 국회의원의 메르지의 아들이며, 질베르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수정마개를 찾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수정마개를 찾는 사람은 질베르, 클라리스, 뤼팽 뿐이 아니었다. 뇌물 사건에 연루된 정부 인사 27인의 명단이 적힌 종이를 가지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도브레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프라스빌, 알뷔펙스 후작 등도 수정마개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하지만 아무리 뒤지고 찾아도 수정마개는 찾을 수가 없다.

과연 수정마개는 어디에 있으며 그 안에 있는 명단을 찾아 질베르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사건이 펼쳐진다. 날카롭게 사건을 해결하는 뤼팽의 이야기를 통해 추리소설의 진정한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